모른다는 것이 용기있는 사람을 만든다
세상은 지치게하는 사람도있고 다시는 생각하기 싫은 사람도 있지만
없는곳에서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며 진심으로 도와주는 사람도 있다
시절이 좋지않으니 이시기에는 공부나 하라해서 복지대학을 다니면서
6개월 동안 이었으나 공부는 역시 좋았다
제대로된 실버타운 만드는게 꿈이여서
공부를 하며 자원봉사라는걸 하기로 했다
7명이 경기도 시흥에서 일년정도 복지관을 다니며 부항, 사혈부항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기타 등등 환자분들에게 해주면서 책에서 배운것보다
훨씬 많은 임상실험을 했기에 나는 자원봉사가 아니라 배움의 현장이었다
이루일에 한번 화요일 아침 서울에서 출발해
시흥까지 가는길은 막힐때가 많았고
노인분들은 9시 이전부터 우리를 기다리 신다
일주일을 내내 기다리시는 그분들 때문에 열심히 다녔고
재미있는 일도 많았다
그것이 벌써 2년전 일이고 보면 세월은 참 빠르게 지나 간다
벌써 추억 거리가 되어 이렇게 회상을 하다니
그와 똑같은 일이 나에게도 벌어진다
아들은 12살 초6학년으로 컴맹인 내가 고륜의 한소리에 댓글만 열심히 다는걸보고
내 이야기를 들어보더니 어느날 엄마도 카페를 만들어 거기에다 쓰고싶은 글을 써봐
엄마글은 아무나 쓸 수 있는게 아니야 글은 최고로 잘써 하면서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
그러니 그러면 한번 치우천황이 만들어 줘봐 했더니 만들면서 이건 뭐할거야 저건 어떻게해
하다가 만들어 놓았다는 카페에서 글을 써보니 댓글을 쓰는 것과는 다르게 글에 폭이 넓어져서
너무너무 좋았다
나는 외가집에서 태어났고 거기에서 국민학교를 다녔다
기억해보면 외할머니는 혼자 이셨으므로 나는 할머니를 떠날 수 없었다
결국 나는 할머니 곁에 남기로 했다 나 아니어도 동생들이 있으니까
새벽에 눈을 떠보면 항상 책을 읽고 계시던 외할머니 모습 때문에 책과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엄마가 광주로 데려 가는데 어린 마음에도 걸음이 떨어지지 않았고 나는 방학하는날
창평으로 달려가 할머니랑 같이 있다가 방학이 끝나는날 집으로 왔다
방학이 끝나기 며칠전 부터 할머니는 보이거나 보이지 않게 눈물 바람이셨다
그러다가 치매가 오셔서 중2때 돌아 가셨다
외할머니의 고고하신 인품이 지금도 나를 잔잔히 울린다
동네 편지 다 써주시고 다 읽어 주시던 할머니가 동네 문맹인 할머니들에겐 얼마나 고마웠을까
나도 나름대로 살아오면서 했다고 했는데 컴퓨터를 할 시간에 다른일 보라며 살다보니
어느새 컴맹이 되어 있었다
그나마 댓글 쓰는것으로 한글치는 것은 조금 아니 아직도 멀은 독수리 타법이지만
도대체 약속이나 한듯 내게 모든것이 두절되어 버리고 오직 메일에 의존하고 사는데
쪽지가 있다고 해서 쪽지도 아들이 보내주고 그러다보면 나는 컴맹을 벗어날길 없으니
가르쳐 달라해도 그냥 해버리고 만다
잃어버리지 않고 간직하고 있는것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업무일지와 일기를 보며 우선 시를 쳐달라
했는데 아들 손가락이 보이질 않는다
그런 내게도 하늘이 보내주신 천사님이 한분 나타 나셨다
카페도 오픈했으니 블로그도 해주어서 이곳 저곳을 들러보며 깜짝 놀랐다
나도 오픈한 이유가 있지만 발 빠르게가 아니고 시대에 맞게 사시는 여러분들을 보며
왜 나에게 단 한사람도 이걸 말해주지 않았을까 싶다
어느 글을 읽으며 어 이분 실력 대단한데
하고보면 시인들의 글이 였고 그중에 친구글도 나와서 댓글에 학교 친구라고 써버린 적도 있다
직업상 업무일지 까지도 영어가 90%가되는 그런곳에서 나는 업무일지를 일기삼아쓴것 말고
없으므로 지금 올리는 글들은 일하면서 쓴 글이다
그러면서 나는 책을 내겠다는 생각은 항상하고 있었다
안팔린다 해도 좋아 나를 아는 지인에게 선생님들에게 드리지 하며
자신 만만해 하다가 쓰라린 아픈 경험을 해버렸다
광주집에 대학시절 써놓은 노트를 찾아보니 없었다
없애버린 나의 시간들에 가슴이 아파오지만 어찌하리 없어진
내 보물이여 하며 서울에 올라와 출판사하는 친구에게 책을 만들어 달라고 전화 했더니
분량이 적어서 안된단다
어제 처음으로 내손으로 해본 퍼가기 신기하기만 했다
실비단안개라는 블로그명을 가지신 선생님께 고개 숙여 감사 드리며
한참 모자라는 글에 저작권을 말씀해 주셔서 아들이 막아 놓았고
퍼온사진을 한개 골라 아들에게 올리라 해서 올렸는데
또 댓글로 가르쳐 주신다
어느 선생님보다 가르쳐주신 덕분에 여러분에게 폐끼치지 않고
하고 싶은 일 하게해 주시니 이보다 더고마운 일이 있을까
열어놓은 창문으로 빗물방울이 나를 유혹 한다
내가 원했던 장대비가 내리고 몸은 벌써 비를 맞고 있다
내려라 장대비야 마음 씻기게 내려라
주룩 주루룩 내려 버려
한사람이 필요로할때 도움을 주면 그 한사람은 세상을 바꿔 버린다는걸
아는 사람이 되어 ---
잔잔한 가슴에 파문이 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