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사는 이야기

감동

만년지기 우근 2011. 1. 25. 22:13

 

 

 

감동

                                    우근 김  정  희

 

사람이 살아가면서 무엇으로 감동을 하는가!

어느 블로그에 들어가서 12년째 이야기를 다 읽어 보았다.

오늘 새벽에 읽다가 컴이 주는 피곤함으로 그만 읽었는데

한번 읽은것 끝까지 읽어 보자.

처음에는 끝부터 읽었다.

나는 많이 읽은 책은 마지막부터 거꾸로 읽어도 보았지만

픽션이 아닌 논 픽션은 계속해서 마추워지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었다.

경남 산청 단성이면 나도 어느 동네보다도 가 보았고

처음 블로그를 하면서 꿀벌교 교주님이라는 닉네임으로

벌침으로 자원봉사를 하시면서

천평리에서 고종시 곶감과 송이버섯 산으로

열심히 살아가시면서 벌침을 민중의술로

우라나라에 알리려는 이황석님은

한때 내가 지어준 자호로 명준벌침님으로 닉네임을 쓰시다가

요즘은 프로마루로 바꾸어서 쓰시고 계신다.

 

그 가까이에서 직접 집을 짖고 계시는 분

글은 와이프 되신 분이 쓰시고

처음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블로그가 2000년도에도 있었구나.

주말 부부로 살아가시는데

남편이 아이들을 키운다는 게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아이가 순하다 해도

나도 키워 보았지만 아이는 아이다.

 

나도 블로그를 하면서 컴맹이라고 하는데

믿는 사람은 알고 있고

모르는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내가 필요로 하는 걸

나는 해달라고 해서 그것만 하고 있다.

 

나도 이제는 고향에 내려가서 자연과 벗삼으면서

글을 쓰고 싶다.

그분의 글을 읽으면서 나도 내려가서 살아야 하는데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향에 내려가서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내가 고향을 내려가면 가장 싫어 할 사람들부터 시작하여

직접 살면서 생활하면서 느끼는 글을 읽으면서

시골 생활에 대한 잔잔하고 큰 마음의 울림이 왔다.

 

나는 이렇게 서울에서 언제나 자유하려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아이 문제만 문제가 아니다.

말은 태어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에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어쩌면 나에게는 가장 큰 적이 광주에서 난리가 날 것이다.

막상 고향에는 살집도 없다.

그렇다고 타향을 혼자서 내려 갈 수 도 없다.

고향은 고향으로서 나에게 안겨주는 편안함과 안주가 있다.

그래도 오랫동안 살지 않아서

막상 살아가는데

모르는 사람들보다 더 많이 힘들지 모르지만

나는 고향에서 살다가 가고 싶은데

여러가지로 걸리적 거리는 일들이 첩첩산중이다.

내가 내려가서 일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데

일을 해도 그렇고

안 할 수 도 없고

그러나 내려가는 걸

목표로 내가 서울을 몇년에 걸쳐서 정리를 한다.

누군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가기로 한다.

 

 

 

 

 

이 송백사랑 이야기도 써야 한다.

아직까지 제목을 정하지 못했지만

지금까지는 일기처럼 글을 쓰기로 했는데

마음이 안정을 찾을 때 까지는

그렇게 하고 싶다.

 

 

 

 

어쩌면 나에게 가장 감동을 주는 12년의 글을 읽었다.

그 분은 모른다.

글만 이틀에 걸쳐서 읽었고

흔적을 남기지는 않았으니까.

 

 

토종 손바닥 선인장 꽃을 선물로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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