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떠난지 3년
우근 김 정 희
3년이라는 세월도 그러 그러하게 지나가고 있네요.
하나라고 말하고 싶었는지 꿈에서도 여전히 그대로인 그대는 말을 하는군요.
그래요.
나는 이제 아프고나면 더 세상을 새롭게 태어난 사람으로 바라볼겁니다.
그대가 내게 주고간 게 무엇이였는지 잘 알아요.
연금날이 그날이였고 내내 기분이 그랬는데
이제는 훌훌 털어버리고 세상에 다시 처음처럼 살아가려고 해요.
아픔 하나가 별로 반짝이기를 ~~~.
이 별 하나가 세상에 반짝 반짝 빛나기를 바랍니다.
너무나 아쉬운 고별을 이제 내가합니다.
직선거리로 500미터나 될까?
아니지요.
그대는 이제 자유하여 훨훨 날아갔으면해요.
어쩌면 우리는 이제 서로 자유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대를 마음을 내가 더 잘 알아요.
살아보니 그러네요.
살아가도 그러네요.
아무도 그 아무도 모르는 내 마음을 누구는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여유롭게 살다가 가고 싶답니다.
더 아프지 않아야 합니다.
추운 겨울처럼 나는 추운게 너무나 싫어요.
따뜻한 사랑 하나가 어느곳에서 날개를 펼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제 추억속으로 가야합니다.
세월이 흘러 흘러도 그 자리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아픈 가슴 하나가 다시 반짝이는 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픕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파하지 않으렵니다.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바로 꽃으로 피어날겁니다.
명륜당에서 매미 한마리를 해나무에 올려주던 날처럼
한 생명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써내려갑니다.
오늘도
오늘같이
처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