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서울시 맛집

[서울을지로맛집] 줄을 서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동태 내장탕

만년지기 우근 2012. 12. 23. 06:00

 

서울 을지로 맛집 /  을지로 3가 동태탕 맛집 / 음식재활용 안하는 맛집

 

동태탕과 내장탕을 같이 시킬수 있는

을지로3가 새롭게 뜨고 있는 맛집

몇번을 가보았는데 음식은

다 재활용하지 않았다.

식기도 세척해서 다시 오븐에 넣어서 말리고 있다.

점심때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서울을지로맛집] 점심때 줄을 서서 먹었던 동태내장탕 그 맛!!!

                                                                                           우근 김  정  희

 

 

연말이 되다보니 한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나름대로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 길어진다.

나는 2012년 동안 무엇을 하면서 살아왔는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들 하지만 과연 그런가.

문득 민선생님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10년 세월이 그냥 간거 같아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유달리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안타까우셔서 제발 꼴통짓 그만 좀하라고 신신 당부의 말씀이셨다.

그리고도 또 10년이 흘렀다.

민선생님은 60대를 달리시고 나는 50대 중반으로 걸어가고 있다.

곰곰히 생각하니 이제는 나이 값이라는 걸 해야하나?

을지로3가 동태탕집에서 세월유수를 느꼈다.

이집 사장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을 돌이켜 본다.

점심시간이라서 가볍게 한잔만 시킨다.

사람들 인연들은 왔다가 가고 또 오고 지나간다.

누구에게나 인생 길이 있다.

나는 내 길을 살다가 간다.

그래서 난 늘 바쁘게 살고 있다.

어제도 지나갔고 내일도 오지 않았다.

늘 오늘만 살아가는 인생이지만 자신에게 진심으로 충고한 말은 이렇게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내길을 걸어갈 것이고 또 누군가는 누군가의 길을 걸어간다.

그래서 인생은 늘 아름다운 추억 한장들이 각자의 마음속에 남아 있다.

세상은 이렇게 날마다 바뀌는데 생각이 어제로 가 있으면 되겠는가.

더도 덜도 말고 있는 그 자리에서 자신을 찾아보자.

누구의 인생을 볼게 아니라 나를 직시해야 한다.

나 하나도 바꾸지 못하는데 누가 바뀔것인가.

 

 

 

 

을지로3가는 인쇄골목들이 많다.

옛날 을지병원쪽에 자리잡고 있다.

을지병원이 이사를 가고 치과병원만 있었는데 나머지는 인쇄쪽 사무실로 쓰고 있는 을지로 3가 골목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정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네???

 

 

 

 

중국 조선족분 식구들이 을지로3가 골목에서 식당을 차렸다.

바로 그집에서 처음먹은 점심부터 소개해 보려고 한다.

세번째쯤 가보고 처음것을 올려본다.  

 

 

 

 

3인분을 시켰다.

무우 생채는 내가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한다.

맛집을 이야기할때 나는 늘 말한다.

우선 주인장이 최고로 맛집을 좌우한다.

 

 

 

 

잡채가 나온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 집이면 무언가 다른게 있을거라는 생각을 한다.

무얼까?

이 추운 겨울 정말 추위를 타는 나는 기다리는 건 싫다.

 

 

 

 

드디어 탕이 나오고 어제 술을 많이 하셨다는 2분은 머리를 흔든다.

그럼 나 혼자 다 먹어야지.

참새가 방아간 그냥 지나치는 일이 있을까?
한잔씩 따르고 나니 말없는 말들이 오고간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나는 어떻게 비추워지는지 모르겠지만 처음처럼이 있어서 좋다.

 

 

 

 

전체 상차림이다.

3명인데 반찬가지고 싸우지 말라고 2개가 나와 있다.

이것도 손님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먹고 싶은게 멀리 있으면 젓가락이 그렇다.

 

 

 

 

동태내장탕이 맛있게 끓고 있다.

민선생님께서는 술을 드시지 못하신다.

나랑 같이 마시면서 간기능이 좋은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 이야기를 하신다.

나는 정신력이라고 늘 생각하는데 의사선생님 말씀이시니 그것도 내과 선생님께서 한두사람을 체크해 보셨겠는가!

못마시는 사람이 늘 마시는 사람 마음을 어찌 알겠는가!

 

 

 

2012년도의 가장 최고 베스트는 바로 여자들 문제였다.

대한민국은 여자들이 더 여자를 무시하는데 여자대통령이 나왔다.

여자가 깨어 있어야 한다.

집에서 다들 꼼짝 못하게 하니 밖에서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여자들은 만나지 않는다.

아니 만나도 다음에 보면 모른다.

얼굴을 안다고 그 사람을 알까?

  

 

 

 

너나 잘하세요.

하고 말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속으로만 말하고 표정으로 나타나는지 아닌지 얼굴을 내가 볼 수 없으니

사람들 사는 세상에서 여러 층들이 살아가지만 그래도 살만한가!

 

 

 

 

술술 잘들어가서 술이라하는지 모른다.

안주가 빵빵한데 가장 좋은 친구가 내 옆을 지켜야 한다.

 

 

 

 

겨울철 안주로 탕만큼 좋은게 있나요?

나이가 먹어가니 안주로 점점 탕이 좋아진다.

 

 

 

동태와 내장이 함께 들어 있으니 마음부터 더 풍요로워진다.

늘 배우면서 살아가고 싶다.

세상을 배우는것 보다는 나를 지켜보는 자신의 마음을 새롭게 하려고 한다.

 

 

 

 

좋은 사진이 더 맛있게 보인다.

하지만 좋은 글은 더 맛을 감동하게 한다.

동태내장탕 맛은 점심으로 아주 좋았다.

남자 사장님의 친절함이 더 좋았다.

맛보다 더 좋은건 역시 친철함이다.

 

 

 

이집은 일차로 식기를 닦아서 건조기에 넣고 말리는데 제일 마음에 들었다.

온도가 몇도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손님이 계속해서 밀려와도 건조기가 굉장히 크다.

 

 

 

 

그릇들이 씻어지고 올려지고 있다.

그릇이 워낙 많아서 드라잉을 빨리 해준다는 건 사람들에게 위생적으로 아주 좋다.

 

 

차림표다.

 

 

 

 

앞에 보이시는 서계시는 분이 바로 젊은 사장님이다.

기다리면서 밖에서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진성집

대표 : 황문성

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3가 302 - 2

전화 : 02 - 2273 - 0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