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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고양]북한산 대남문 사보협회와 애드만틴에서 지낸 시산제

만년지기 우근 2013. 3. 3. 10:27

 

 

 

[경기고양]북한산 대남문에서 시산제를 지내면서

                                                                            우근 김  정  희

 

 

사보협회와 애드만틴에서 2013년 2월16일 북한산 시산제를 북한산 정문에서

걸어서 대남문에서 지낸다고 한다.

걷기를 호랑이 보다 더무서워 하는데 대남문이 태고사 보다는 가까이 있겠지 했다.

양평 통방산 묘각사 일각 큰스님께서 북한산 태고사에 계시는 청암스님께서 93세 생일을

맞으시는데 건강이 그래서 오래 사시지 못할거 같다고 하셨다.

그날 서울에 폭설이 내려서 차가 올라가지 못했는데 태고사까지 올라가면서 아마

10번은 더 가게에 들려서 막걸리나 소주를 마시면서 겨우 겨우 올라갔다.

93세 생신때 사진이 정말 마지막 사진이 되었다.

청암스님은 일각스님의 아버지로 경북 안동이 고향이시다.

일제시대에 절을 없애는 일환으로 스님들을 다 결혼을 시켰다.

일각스님 어머님도 사리가 20개가 나왔다고 한다.

태고사에서 사진을 담고 내려가려고 하는데 도저히 자신이 없다.

일각 큰스님께 업고 가라고 말했다.

니가 나를 업고 가야지 내가 어찌 너를 업고 가노?

아니면 빨리 차를 보내라고 했다.

그래서 겨우 겨우 올라온 차를 타고 내려 갔다.

사보협회 박전무님께 물었다.

제가 걷는 걸 못하는데 시산제를 지내는데 까지 얼마나 걸어가야 하나요?

어릴적 동네 뒷산을 걷는 기분으로 30 ~ 40분만 걸어가면 된다고 하셔서

산을 올라가 본적이 없는 나는 못걸으니 2시간만 걸으면 되겠구나 생각했다.

북한산을 그것도 눈이 하얗게 내린 길을 등산을 하게 되다니 카메라에 담겨진 북한산 겨울풍경

나를 아는 사람들은 북한산 정문에서 대남문을 지나서 문수사를 거쳐서 구기동으로 내려오는데

담배를 피우고 싶어서 나중에는 쉬지도 않고 내려 왔다.

대남문에서 서울을 내려다 보니 상암경기장이 다 보이고 한강이 바로 앞으로 보인다.

대남문에 누군가 가져다 놓은 하얀 쌀과 검정콩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졌다.

나만 살다가 가는 대한민국이 아니다.

컴때문에 3.1절도 그냥 보내야 했다.

사보협회에서는 청산애라는 네이버 카페가 있다. : http://cafe.naver.com/chongsanaesabo

애드만틴과 청산애팀들은 등산을 하는 카페 회원으로 내가 보니 산을 날아다녔다.

북한산 시산제를 지내고 문수사에서 잠시 쉬어 내려오는 길은 정말 수행정진하는 길이였다.

2013년 북한산 겨울 등반으로 다시는 산을 단체로 오르는 등반은 하지 않기로 한다.

나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었고 나는 산을 천천히 오르고

사진으로 다 담으려고 갔기 때문이다.

 

 

 

 

2013년 2월16일 9시30분까지 구파발 1번출구를 가보니

눈이 아직도 많이 쌓여져 있다.

카메라를 들고 계시는 이주확사장님과 김태혁국회신문사장님이 보인다.

 

 

 

그런데 가장 늦게 도착하신 사보협회 왼쪽 김흥기회장님을

오른쪽 박영식전무님께서 마중을 나가셔서 같이 걸어오고 계신다.

 

 

 

버스를 한번 더 타고 북한산 정문에서 내렸다.

북한산이 서울이 아니라 경기도 고양이라는 걸 아시지요?

정문에서 내려서 올라가는데 단체 사진을 담고 있다.

 

 

 

눈이 쌓여져 있는 겨울산행을 내 평생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백운대 .대남문 방향이 보인다.

 

 

 

 

지금보니 백운대는 보이는데 대남문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다.

모르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우리 일행들이 앞을 가고 있다.

내 배낭은 국회신문 김태혁사장님께서 들고 나는 카메라만 가지고 간다.

 

 

북한산 나는 삼각산이라고 부른다.

겨울 눈길이 사각 사각 소리를 낸다.

겨울 산행을 내가 할 수 있다는게 참 ~~~.

 

 

멀리 보이는 북한산 우리일행은 15명이였다.

 

 

 

처음가본 길에 남은 흔적 집터였을텐데

그 흔적으로 일자로 남아 있는데 비석 같아 보인다.

 

 

 

빈터는 여신당굿당을 철거 했다는 팻말이 보인다.

 

 

 

겨울이 아무리 깊어도 봄은 오고 있다.

눈 사이로 북한산 계곡물이 얼음을 이겨내면서 조금씩 더 많은 눈을 작게 만들어 가리라.

 

 

 

 

다음에 혹여 북한산을 온다면 문화해설사 선생님의 해설을 들으면서

산행을 천천히 천천히 해야겠다.

 

 

 

 

겨울산행 눈이 녹지 않아서 땅으로 밟아야 하는데

눈도 소리를 낸다.

사그락 사그락 내는 소리에 발길을 옮기는데 얼굴에 스치는 바람은 춥지만

몸에서는 땀이 난다.

 

 

 

누군가 말했다.

눈 아래는 따뜻하다고 말했다.

어쩌면 겨울 눈보다는 바람이 더 차가울지 모른다.

 

 

 

 

얼음 아래로 물 흐르는 걸 보니 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계곡물이 봄내음을 안겨다 준다.

 

 

 

 

물과 얼음과 눈이 다 다른 얼굴을 하고 있는 겨울 북한산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계절의 신비함에 경이로움을 금치 못한다.

이런 맛때문에 겨울 산행을 더 즐긴다고 하셨나 보다.

 

 

 

 

하얀눈으로 덮혀있는 북한산 겨울 풍경이다.

 

 

 

 

북한동 역사관에서 우리 일행들이 나를 기다린다.

다들 자리를 일어나는데 나는 쉬지도 못하고 또 걸어야 한다.

 

 

 

핵핵 거리면서 담은 건 사진이다.

 

 

 

여기문을 지나면 바로 태고사인데 대남문은 태고사 보다 더 멀리 있나!!!

 

 

 

 

여기에서 박전무님께서 주신 아이젠을 착용했다.

지팡이도 주셨다면 아마 몇십분은 빨리 가지 않았을까?

지팡이 두개도 무겁게 느껴져서 달라고 하지는 않았다.

 

 

인수봉인가!

인수봉일거 같다는 생각이다.

 

 

어머나!!!

북한산 태고사보다 더 먼 길을 가고 있다.

태고사도 멀다고 했는데 산행길은 어쩌면 인생길보다 더 험난하다.

 

 

 

 

대남문 1.1KM가 남았다는 표지판에 더 지친다.

산길 1.1KM는 평지하고는 다르다는 걸 안다.

 

 

 

 

다음에 오면 여기같은 곳을 사진으로 담고 글로 쓰고 싶다.

다시 복원 되기를 기원한다.

 

 

 

 

수많은 걸음을 걸어서 드디어 대남문에 도착했다.

정말 한걸음도 걷기 싫어하는 나에게 대남문이라는 표지판이 정겨웠다.

 

 

 

누구의 아이디어일까?

돼지머리 사진으로 시산제를 대남문에서 지낸다.

 

 

 

시산제 절을 한번하고 한번은 마음으로 하면서 사진을 담았다.

다른 사람들은 나를 기다렸으리라.

미안한 마음이 한가득이다.

 

 

 

2013년 시산제의 하이라이트 위하여를 했다.

2013년 계사년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한 나날들만 이어지기를 기원한다.

건강한 한해를 위하여!!!

 

 

 

대남문위에 하얀 쌀과 검은콩을 보았다.

누군가 겨울 새를 위한 배려에 감동했다.

 

 

눈이 많이 내려서 배고픈 산짐승들에게 먹거리를 주고 가는 사람의 마음

사진으로 담으면서 이 손길에게 더 많은 사랑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늘이 도와 주실거라는 생각을 했다.

살면서 아무도 모르게 하는 선행이 정말 선행이다.

 

 

 

대남문에서 담아 본 사진이다.

 

 

 

애드만틴 일행의 단체 사진이다.

 

 

 

대남문에서 청와대쪽이라고 생각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등산하시는 분들에게 왜 자리가 필요로할까?

했더니 이번 시산제를 지내고 나서 점심을 먹으면서 알았다.

눈위에서 처음으로 먹어보는 점심은 바로 꿀맛이였다.

 

 

겨울 등산객들이 이렇게 많은가!

깜짝 놀랐다. 

 

 

 

올라오기는 했지만 어찌 내려가야 하는지

눈앞이 캄캄한데 지팡이 두개를 나에게 준다.

지팡이를 나에게 주시고 어렵게 내려가셨을 누군가를 생각해보니

그 마음에게 많은 축복이 내려질거라 기원했다.

 

 

문수사 앞산이다.

 

 

삼각산 문수사 천연동굴이다.

 

 

문수사 천연동굴에서 기도를 하면 이루워 진다고 한다.

 

 

 

삼각산 천연문수동굴 현판의 글씨를 보니

전두환전대통령의 친필이다.

 

 

 

 

다람쥐와 청솔모가 보여서 내려가는데 많이 힘이 들었지만

웃으면서 담아 보았다.

기간은 지났으나 다람쥐와청솔모 이야기를 써보리라.

시산제에서 가장 커다란 수확이였다.

 

 

 

 

버들치하면 나에게 또 하나의 추억이 생각난다.

버들치가 살 수 있는 북한산을 만들어야 한다.

고양에 계셨던 원성철선생님은 지금 어디에 계실까?

원성철선생님을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북한산국립공원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전화 : 02 - 909 - 0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