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그린 오늘 구름이 그린 오늘 우근 김 정 희 시월 하늘은 오늘이라는 그림으로 구름은 파란 하늘 배경 삼아 하얀 그림을 그려놓고 올려다 본 하늘 푸르게 푸르게 살다 오라한다 오후 햇살에 가을 바람이 출렁인다 눈은 하늘을 보며 지난 여름 창문을 스쳐지나가게 만들고 푸른 하늘은 오늘이라는 하..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9.10.11
화천쪽배축제- 안개 터널 안개 터널 우근 김 정 희 에제는 화천 하늘에 구멍이 났는지 장대비가 하루 종일 퍼부어 마음을 씻어 버려라 버리라 하니 북극성 별 하나가 내려오나 하늘에 하나밖에 없는 하나로 빛나는 그대 둘이 될 수 없어 붕어섬에서 담은 사진은 오늘 가보니 없어 어제는 어제 오늘은 오늘 바람이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9.08.29
내고향 창평- 할아버지 바위 할아버지 바위 우근 김 정 희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날 광주에서 창평으로 갔다 외할머니에게 물었다 할머니 누가 부자야? 자식이 많은 집이란다 할머니 누가 가장 불쌍한 사람이야? 기억속에 잊혀진 사람이다 죽어서도 내내 기억되는 사람이 있고 살아 있어도 잊혀지는 사람이 있다 창평..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9.05.08
만년미소- 소나무가 그려놓은 미소 만년미소 우근 김정희 2018년 내 나이 5학년9반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는지 우근이라는 자호를 받지 않았다면 세상을 다 엎어 버리려했다 그래 살아가면서 좋은 일만 일관되던가! 명륜동 살이도 40년쯤 되어가는거 같다 사람은 태어나 살다가 돌아가야 한다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니 내.. 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2019.01.30
처음이란 처음이란 우근 김 정 희 시작해라 새해란다 인생에서 그대는 처음을 몇번이나 만났을까 담배 하나를 입에 물고 라이타를 대고 불을 켜는 순간 처음이다 그런 마음이 담배를 피우는거 아닐까 뿌연 담배 연기를 보며 묵은 스트레스를 하늘로 날려보낸다 1940년대 부터 1980년대 까지 영화를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9.01.19
경주보문단지 - 핑크뮬리의 가을 사랑 핑크뮬리의 가을 사랑 우근 김정희 오랫동안 기다려온 가을이 경주보문단지에 내려 앉아 가을 사랑을 속살거리고 가을 단풍 하나가 핑크뮬리에 날아와 나비되어 가을을 반영으로 남기고 있다 살아가면서 살다가면서 그대에게 하고 싶은 말 있다면 핑크빛으로 물든 경주보문단지에서 가..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8.12.21
명륜동 구름계단 - 장대비 내리는 날 장대비 내리던 날 우근 김 정 희 귀또리가 바다를 이루는데 들리지 않는다 명륜동 구름계단은 빨래터였다고 한다 명륜혜화성곽마을 가꾸기 사업으로 작년에 구름계단은 대리석 계단으로 바뀌고 현관문이 비뚜러져 열리지 않는다 누구를 위한 마을가꾸기 사업인지 모르겠다 빨래터인 구..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8.08.31
명륜혜화성곽마을 - 111년만의 폭염 111년만의 폭염 우근 김 정 희 111년전에는 어떤 사람들이 여름을 견디어 내었을까 태어나 처음으로 24시간 선풍기 1단을 틀어 놓고 20여일도 넘게 지내다 보니 저렇게 일한 시간들이 역류한다 선풍기에게 말한다 고생이 너무 많구나 폭염이 심하니 폭우도 내리는데 태풍이 비켜 가는 걸 밤..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8.08.29
유성여행- 인생 인생 우근 김정희 오늘은 서울에도 비가 내린다 오랫만에 혜화역3번출구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에 서울대병원 소아과 이환종선생님이 보인다 선생님하고 부르니 선생님은 나를본다 안녕하세요 하며 나는 내려가고 이환종선생님은 올라가신..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8.08.28
강릉항스타호-박영서선장은 역시 친구다 친구 우근 김정희 강릉항에서 처음 만난 우리는 태어나 처음으로 배낚시를 하며 61년 생인데 친구를 하자고 한다 그러라고 머리를 끄덖였다 그후 박영서선장은 지금까지 믿는 친구다 우리는 어쩌면 서로 많은게 닮아있다 1살이 어려서 그런지 박영서는 항상 아이같다 뭐든지 지맘대로 하..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8.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