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생일 - 그대에게 그대에게 우근 김 정 희 오늘 새벽 그대는 태어났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된다 오늘 새벽 눈을 뜨면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영주야 생일 축하한다 건강해라 행복 하거라 늘 생각으로만 멈추어 있는 그대에게 봄꽃을 만들어 주고 싶다 그대에게 여름의 시원을 주고 싶..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8.06.04
사는거야 사는거야 우근 김 정 희 어느날 오늘이라는 시간이 그대를 쳐다보고 있다 사는거야 어느날 오늘이라는 시절이 그대를 쳐다보고 있다 살아가는거야 어느날 오늘이라는 시대가 그대를 쳐다보고 있다 살다가는거야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8.05.03
하얀 춤 하얀 춤 우근 김 정 희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하얀 옷을 입고 춤을 추고 있었다. 내일이 제사날이여서 마음이 말할 수 없이 흔들린다. 꿈속에서 내가 놀란건 하얀옷을 입고 춤을 추는데 얼굴을 보니 그는 웃음지으면서 나에게 다가오려 한다. 그냥 그대로 거기에 있으라고 했다. 외할아버지만큼 흥에.. 우근 창작 한마당/사는 이야기 2011.03.12
따뜻한 우정 능소화 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명륜동집이다. 예전에 살았던 집에서 말하면 이웃집이다. 명륜1가동은 이제 한옥들이 하나씩 없어지고 있는데 많이 많이 아쉽다. 이 집에 멋지게 피어있는 능소화를 찍고 있는데 할머니께서 나오셔서 비가 오면 능소화를 줄테니 집에 가져다 심으라고 하신다. 바로 옆.. 우근 창작 한마당/사는 이야기 2010.07.11
겨울바람 겨울 바람 우근 김 정 희 겨울엔 겨울 바람이 분다 시리고 또 매섭다 아리고 아프다 세월 너는 어디로 흘러가고 있느냐 아픔 하나 겨울 찬 밤바람타고 어디로 가느냐 사람은 어디로 가고 어디로 오고 있느냐 찬 밤바람 맞으며 눈물 하나 진한 어두움으로 다가온다 마셔도 마셔보아도 취하지 않고 그대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0.03.10
겨울 겨울 겨울 겨울 우근 김 정 희 날마다 오는 새로운 시간 즐거운 오늘 정겨운 오늘만 있다 겨울 바람보다 더 시린 시간이 쌓여 쌓여간다 멈추워버린 건 아무것도 없다 남아있는 새로움이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져 늘 존재해 있을 뿐 겨울 겨울 들판에 나가 바람의 소리를 들어보자 산속에서 바다에서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0.02.16
내 그림자되어 내 그림자되어 우근 김 정 희 그대는 말했다 내 그림자 되어 살아가겠노라 풍기 무궁화 가로수처럼 자연 그대로 다듬어지지 않은 나 아무도 그 아무도 나를 모르는데 꿈은 나의 꿈은 이루워지고 있는가 버리고 또 다 버리고도 남아 있는 꿈 그대는 말했다 내 그림자 되어 살아가겠노라 두손 하나되어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9.20
오늘 오늘 우근 김 정 희 그래 오늘이야 오늘 같은 날만 계속되는 거야 그대도 나도 오늘처럼 그렇게 살다가 갔으면 해 오늘 늘 떠오르는 해 늘 가까이서 해 늘 웃으면서 해 인생이란 무엇일까 내가 어떻게 문묘에 갔을까 하늘이 있어서 가야만 했을까 운명이란 그런건가 오늘 난 많이 행복해 오늘 난 많이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9.01
탈상 탈상 우근 김 정 희 지천명에 들어서도 달동네에 있으니 아빠 돌아가셔도 나는 없다 나를 어디에서 찾을까 아무도 모르게 아니지 하늘이 알고 있지 바람도 알고 있지 땅도 알고 있지 그러면 되었지 뭐 식구라는게 무언지 나는 모르겠다 그렇게 살아보자 필요로 할때만 찾는 가족 가족이란 탈상을 한다..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8.14
새날 새마음으로 새날 새마음으로 허주 김 정 희 오늘 다시 시작한다 새날 새마음으로 그렇게 그렇듯 살아간다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라고 말하며 웃으며 시작한다 나는 이제 내 얼굴 아는 사람아니고는 내가 누구라고 말해야 하나 나를 잃어버리고 비워버리니 내가 누구인지 다시 다시 생각을 한다 이 겨울밤 춥지만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