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 솟대 허주 김 정 희 문묘지기 한달 되는 날 희망근로사업으로 동료가 향나무 하나 향나무 무엇이 그리웠는지 춘천 솟대 기다리다 기다리다 내가 만들어야 하는지 솟대를 만들고 싶다 한달이 되고 보니 이제 다섯달 남아 있네 솟대나 만들어서 향나무 향기에 날려 꿈을 꾸어보자 솟대 날아가는 새 날자..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7.11
햇살에 빛나는 죽순 이슬 햇살에 빛나는 죽순 이슬 허주 김 정 희 명륜당 뒤편에 대나무 다 자르고 나니 뿌리가 남아 있어 생명을 빛나게 하려는가 쨍쨍한 햇살에 빛나는 죽순 이슬 무엇일까 모두 다 이슬이 맺혀지지는 않아 이슬이 어디에서 나왔을까 바람결에 뚝뚝 떨어지는 이슬방울 한참을 놀다가 자연의 섭리가 경이롭기..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6.27
비야 비야 비야 비야 허주 김 정 희 비야 비야 하늘은 어떤 빛깔이니 왜 그리도 우울하니 내 마음인가 아니면 그대 마음을 닮았나 하루종일 떨어지려다 말다가 하는구나 한방울 한 바 앙 울씩 내려오지도 못하는 비야 비야 내 맘인가 그대 마음인가 비야 비야 내려라 답답하게 하지마라 언젠가 비야 비야 내려라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6.24
우담바라 피어있는 문묘 우담바라 피어있는 문묘 허주 김 정 희 접시꽃 빠알갛게 피어나 살짝 눈으로 들여다보니 우담바라 한개 두개 한 하늘 한 땅 한 사랑 열어 그대 기둘리고 있는 천년 편지 펼쳐 가슴만 파닥거리며 두근 두근 하늘 바라기인가 한 사랑 이루려나 접시꽃 봉우리위로 피어있는 사랑 우담바라 그대 느끼는가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6.19
아침이슬 머금은 명륜당 아침이슬 머금은 명륜당 허주 김 정 희 그토록 담아보고 싶었던 아침이슬 명륜당앞에서 나는 멈추어 버렸다 형용할 수 없는 언어들이 오간다 누군가 이슬에 빠져있는 내 등을 두드린다 이슬일까 비일까 내리던 비가 멈춰버린 시간 시간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눈물일까 그리움일까 아니라면 착각일지..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6.16
도반 '09 도반 '09 허주 김 정 희 다 떠나고 없다 바람만 왔다 간다 달동네 달만 휘영청 빛나 약속도 모르고 혼자만 지킨다 있을때 잘 나갈 때 나는 무엇이였을까 없을때 비어 버렸을때 나는 다른 나인가 하루종일 어두운 지하 방에 찾아와 주는 황금이만 알고 있다 사람으로 살아가는 게 무얼까 안다는게 무엇인..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4.29
별 두개가 반짝이던 하늘 별 두개가 반짝이던 하늘 우근 김 정 희 상천 하늘저편으로 가을이 안녕을 고하고 겨울이 찾아와서 문을 두드린다 춥다 너무 추웠다 많은 수많은 병뚜껑을 덮었다 이제 어디로 가는가 덜 덜 덜 떨리는 손으로 하얀 장갑을 끼우며 나는 언제나 따뜻해 지는가 물을 담으니 겨울 물이 차가운 인사를 한다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1.03
여주 신륵사에서 본 겨울 풍경소리 여주 봉미산 신륵사 일주문이다. 산사에 가면 울리는 풍경소리가 2008년을 마무리 잘하라고 바람에 잡혀있다. 춤을 추고 있는 물고기 댕그렁 땡그랑 온누리에 퍼져 구름이 멈추어서 듣고 있다. 가을 하늘같이 파란 하늘위로 구름이 그림을 그려놓았다. 산사에서 보는 겨울나무는 나목으로 위용을 자랑.. 여행/경기도 여행 2009.01.01
살아 간다는 건 살아 간다는 건 우근 김 정 희 누가 있는가 누가 있을까 사람이 먼저라고 말하는 사람 그래서 아프더라도 그 시절을 이기는 사람 누구나 그렇게 살아야 우리가 살아야 내가 살아가지 누가 있는가 누가 있을까 그 누가되어 주어보자 그 누군가를 바라지 말자 살아 간다는 건 바라는 그대로 이루워지고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12.10
휴일같은 사랑 휴일같은 사랑 우근 김 정 희 어느날 지친 어깨 너머로 찾아온 그대 그대는 나보다 더 지친 눈빛으로 다가와서 하늘을 베개 삼아 하늘에게 말했다 그대로 있는 여기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말해 그대를 바라보니 마음은 동요로 물결쳐졌고 다가가서 손을 내밀었다 내 손을 잡고 일어나는 그대 나는 그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