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추에 오늘 왕자는 스무살이다 송추에 오늘 왕자는 스무살이다 우근 김 정 희 춘천에서 오라고 하지만 못가고 송추로 갔다 어느길이던가 몇년전 39살에 위암으로 죽은 양숙님을 보러 갔던길에서 멈추고 배가 고파서 시켰지만 밥이 넘어가지 않았다 직원으로 한때 가슴앓이를 하고 꽃다운 나이에 간 사람 오빠는 송영숙님 간걸 이야..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1.27
누구를 만나고 싶어요 누구를 만나고 싶어요 우근 김 정 희 결정되어지기 전에는 방황인지 방랑인지 무엇인지 그저 그렇다 아니 싫었다 자유 하리라 자유하리라 나는 자유 하리라 무거운 마음을 들고 송파구에 청관 김원호 선생님을 뵈었다 너희 둘은 전생에 형제였다 친구같이 친구처럼 살아라 언제나 깨끗한 사람이 되거..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1.26
세상은 그릇만큼 크기로 보이는 구나 세상은 그릇만큼 크기로 보이는 구나 우근 김 정 희 나는 오늘 울었다 지금 이 시간이 너무나 억울하다 나는 눈물을 흘린다 그래 그렇게도 살아보아야지 그래 그렇게도 그렇게 눈물의 의미를 아는가 누군가 아는가 나는 누군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눈물 바람에 스치며 흘리는게 아닌 눈물을 알아..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1.25
내 삶의 주인공이 나인줄 알았는데 내 삶의 주인공이 나인줄 알았는데 우근 김 정 희 마흔 아홉해를 살아온 나는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 왔을까 내 삶은 어떠했는가 지치고 힘들기만 했는가 힘차고 행복하기만 했는가 사람은 하루에도 삼만가지 생각들이 오간다 생각중에 어떤것을 행동으로 옮겨가고 있는가 지나쳐 버리는가 없애 버..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1.25
나는 그대는 나는 그대는 우근 김 정 희 나는 지금 아프다 그대는 지금 어떤지 나는 그대에게 가기위해 나는 깨끗한 정돈을 한다 정신 그리고 몸을 그대는 지금 어디서 아픈지 그대는 혹시 정리를 하고 있는지 어제의 가물거리는 지나쳐야할 정리를 하는지 끝까지 가져가려 하는지 알에서 깨어나라 알에서 깨어나..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1.24
내가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 내가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 우근 김 정 희 나는 어제 사당의원에 갔다 처음으로 화장한 모습을 보시고 간호사 선생님께 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더니 김종구 선생님 나에게 뽀뽀를 해주시며 찍으라 하신다 이왕이면 이런게 좋아 선생님 컴에 내보낸다니까? 간호사 선생님께서 더 정말요? 그래 좋다 찍으..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1.23
비인 껍데기 비인 껍데기 우근 김 정 희 데굴데굴 데꿀데꿀 굴러보아도 텅텅텅 소리만 난다 차있다고 말해도 믿지 않는다 없다고 가버린다 퀭한 바람만 가득찼다 아무 아무리 둘러보아도 없다 파편 저너머엔 바람도 지나지 않아 눈물 방울이 이슬이되어 얼어버리고 새벽 잔서리에 떨고 있다 떼굴떼굴 떼꿀떼꿀 들..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1.21
흑백 다방 舊 흑백 다방 흑백 다방 舊 흑백 다방 우근 김 정 희 여름비가 내리고 진해에서 찾은 열정 흑백다방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흑백이 가져다준 젊은 향기는 서울에서도 내내 잊혀지지 않았다 있다면 그때의 일기에 남아 있으리라 그러다가 가물 가물 찌들어버리고 구겨져버려서 아예 접어버리고 싶은 어느날 나는..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1.18
그대와 나는 이제 가야 한다 그대와 나는 이제 가야 한다 우근 김 정 희 그대와 나는 이제 그대와 나는 이제는 그대와 나는 이제 가야 한다 그대와 나는 이제는 가야 한다 수심 깊은곳에서 솟아오르는 너는 나 어느 결에 다가서고 어느 결에 옆에있고 어디서인지 떠나가지 못하고 나는 너 한없이 떠돌아 보아도 없어져서도 곁에 그..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1.13
오늘 하루 오늘 하루 우근 김 정 희 사람이 살아가는 오늘 사람이 살아가는 하루 무얼 만지면서 보냈을까 무얼 그리다가 지웠을까 하얀 눈꽃나라에서 온 편지 빨간 사철나무에서 온 열매 나와 다른 사람들이 내게 다가와 말한다 나와 아는 사람들이 내게 다가와 말한다 오늘 하루는 이렇게 지나간다 내일 하루도..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