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성형 어느 성형 우근 김 정 희 어느날 전화를 하는데 여자도 아닌 사람이 나에게 부탁한다 얼굴을 다 성형하고 싶단다 얼굴 성형이 왜 필요하는지 물었다 다 뜯어 고치고 싶다고 한다 내가 듣고 있다가 말했다 가시나들이 너무 많이 따라 다니면 귀찮으니 하지 말라고 했다 여자도 그냥 자연으.. 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2013.02.06
[충북 보은] 한글창제 신미대사 봉안된 복천암 가는 길 새벽을 맞은 이슬에 젖어있는 복천암을 4명이서 소리로 깨웠다. 달 하나와 별 하나가 반짝이고 있는데 달만 보인다. 세심정에서 먹은 마음을 씻어주는 계곡물소리는 지금도 귀에 쟁쟁하게 들린다. 가을이 먼저 다가와서 인사를 한다. 가을 단풍이지면 정말 아름답다는 말티재고개를 이야기하고 왔는.. 여행/충청도 여행 2011.05.29
새날 새마음으로 새날 새마음으로 허주 김 정 희 오늘 다시 시작한다 새날 새마음으로 그렇게 그렇듯 살아간다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라고 말하며 웃으며 시작한다 나는 이제 내 얼굴 아는 사람아니고는 내가 누구라고 말해야 하나 나를 잃어버리고 비워버리니 내가 누구인지 다시 다시 생각을 한다 이 겨울밤 춥지만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1.30
약속 약속 우근 김 정 희 약속이라는게 무언지 아는가 말하고나면 끝나는 그런게 아니야 어떤 사람에게는 평생으로 남아 응어리진 한이되고 말아 뱉어버린 언어가 있다면 좋은 말만하고 살고싶다 욕하고 살고 싶지 않다 뒤에서 욕하지 않고 살고 싶다 차라리 차라리 앞에서 욕하고 접어버리고 없애버린다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10.13
명강 전주희선생님께 드리는 자호 주희야. 어떤 꽃을 좋아하니? 오토바이 사진을 넣어 달라고 한다. 시간을 같이 살아도 세대차이라는게 있어서 좋아하는것도 다르다. 주희야. 세계에서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 나는 아래 사진보다는 이 사진이 더 멋지게 보이는 구나. 평화의댐까지 가는 오토바이가 에스코트를 해주어서 정말 기분좋은.. 한글 한마당 2008.09.12
[동방25]수화의 남자친구는 미스터 주 [동방25]수화의 남자친구는 미스터 주 우근 김 정 희 얼굴을 씻고 이불속에 들어가 있어도 잠이 오질 않는다. 잠을 자기위해 베게에 머리를 뒤척여봐도 오지않는 수면,이상하다. "저 -어 내일 약속 시간에 혼자만 나와요. 저 친구와는 할 이야기가 이젠 더이상 없을것 같아요." 이렇게 말해온 사람은 처.. 우근 창작 한마당/소설 한마당 2008.08.12
잠자고 있는 그대 잠자고 있는 그대 우근 김 정 희 편안하게 잠들어 있는 그대 나는 그대를 보았다 그대의 얼굴을 보며 여기는 아니기에 그대의 팔을 잡았다 그리고 일으켰다 잠에서 깨어나라 여기는 그대가 잠들곳이 아니라 아무말도 필요없다 담배를 꺼내어 피운다 그대는 지금 무엇으로 고민하는가 왜 이렇게 쓰러..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7.25
이런 사람이 있었네 이런 사람이 있었네 우근 김 정 희 이제는 아닐까 그렇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사람이 한사람이 있었네 생각만 하면 같은 생각들을 하고 같은 감각을 가졌던 사람 나는 잊을 수 없네 힘들게 했었지만 하 세월 지나고 보니 유성에 추억도 암연구소의 바람도 지나고 나는 이제 한사람에게 다시 다..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7.19
창경궁 돌담길 창경궁 돌담길 우근 김 정 희 돌담길 걸으며 사색에 젖었던 어느 봄날을 기억하시나요 첫 남자와의 만남은 이렇게 이어져서 끝이없는 창경궁 가는길 그때는 창경원이었지 운현동에서 출발을해서 원남동까지 중간에는 다리도 놓여 있어 누가 이 길을 걸어가는가 창경궁 돌담길을 걸어서 걸어서 간다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4.12
영랑호 까치 두마리 영랑호 까치 두마리 우근 김 정 희 속초에 가면 금호동에 자리하고 있는 겨울 바다 영랑호가 있고 거기엔 별장이 뛰엄 뛰엄 제 각기 사람을 기다리고 있어 나는 동해바다를 보러 속초 별장으로 갔다 아침이 되고 영랑호에 뛰어노는 철새들을 본다 햇살아래 피어난 살 얼음이 나를 멈추게 했고 겨울 사..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