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는 을숙도로 가라 철새는 을숙도로 가라 우근 김 정 희 세상은 컴퓨터로 얼마나 바뀌었는가 가장 바뀌지 않는 곳 어디인가 밀실 정치 탁상 정치 정치 권력이 있는 그곳 정의를 부르짖으면서 정의가 없는곳 쓰레기들 보다 더 냄새나는 곳 정치가 정치인 들 그곳의 물은 검정색 아무도 살 수 없는 곳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 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2010.05.15
아현동의 봄 아현동의 봄 우근 김 정 희 아현동에서 기초반 공부를 한다 활동보조인 40시간 아현동 감리교회 4층 내가 어느곳에 서 있어야 하는지 아현동에 내려보니 수효사 건너편이고 충정중학교에 교생실습 나갔던 바로 바로 옆이네 거기로 구나 중2학년이던 아이들은 이제 자라서 사회인이 되었고 나는 지금 .. 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2010.05.11
봄이 피어나 봄이 피어나 우근 김 정 희 오월이 오면 봄이 피어나려나 계곡 깊은 어느곳에서 부터 새 한마리되어 날아 날아 보고 싶다 새벽비 내려서 추운 날 용산역에서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 천안에 내려서 한사람 더 만나 대전역에서 내린다 이슬비인지 가랑비인지 모르겠다 그래,그래 여행하는 기분으로하는 .. 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2010.05.07
우산 우산 우근 김 정 희 비만 내리지 바람이 불어오니 겨울이 다시 찾아왔는지 춥고 또 추운 오늘이다 봄은 언제나 오려는지 봄이 오기는 했는지 광화문 지나다 보니 영산홍은 붉게 피어 흐드러지는데 우산을 써도 춥고 큰 우산으로 내 새우산을 바꾸며 사월의 마지막 안녕을 한다 영환아 꼭 꼭 꼭 건강해.. 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2010.04.29
꽃비는 내리는데 꽃비는 내리는데 우근 김 정 희 꽃비는 내리는데 봄은 이제서야 웃는지 소리없이 꽃비만 뿌린다 담쟁이도 오가피 잎파리도 다 그자리에서 다시 꽃비를 본다 이 길은 언제나 걷는 길 봄은 이제서야 피어나 같이 바람같이 불어오면 하늘을 바라다 본다 바라기 누군가가 있는데 문을 두드리는 누군가가 .. 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2010.04.20
천안함에서 본 눈물 천안함에서 본 눈물 우근 김 정 희 서울에는 아침 햇살은 봄이다 바람이 불고 백년만에 찾아온 꽃샘추위 봄인지 겨울인지 모르겠다 오늘 천암함에서 찾은 그대들은 눈물이다 바다 깊은곳에서 얼마나 그 얼마나 가슴을 풀어 헤치고 나도 아니다 그대들을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아픈 눈물이 흐른다 죽음.. 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2010.04.15
벚꽃 벚꽃 우근 김 정 희 이틀전엔 꽃망울만 보이더니 오늘 아침 가로수에 활짝 피어있는 벚꽃 굉화문에서 사직공원가기 전 골목은 벚꽃길이다 몇나무만 만개하며 봄이다 말한다 적선동길이라 해야 하나 한옥이 아직도 여기저기 남아있고 여기도 한옥마을을 만들었으면 하는데 벚꽃과 어우러지면 봄이 화.. 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2010.04.11
어느 날 어느 날 우근 김 정 희 누구인지 몰라 꿈은 그렇게 나를 남기려 해 무엇을 했길래 이러는지 모르지만 나는 누구인지 모르지 그래 누구인지 안다면 그래 꿈속에서 처럼 살다가 이제는 그렇게 살다가 하얀 그리움 한자락만 남기고 가야 하는데 여기엔 지금 여기에도 어느 날처럼 환한 웃음소리만 들리는.. 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2010.04.10
그대는 그대는 우근 김 정 희 그대는 그대로 여기에 있는데 봄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어디로 가야 하나 봄 꽃들은 피어나는데 이제는 없는가 지금은 그대 흔적만 남아 그려진 그림으로 살아 다시 그려야 해 말아 바람이 불고 계절 따라 가고 있는데 향기는 어디쯤에서 기다리고 있는가 흐르는 시간은 세월이 .. 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2010.04.09
청명과 한식날을 보내며 청명과 한식날을 보내며 우근 김 정 희 내내 아파하면서 보내는 두 날 작년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구나 비가 내리지 않는구나 했다 어제 끙끙 앓다가 들여다 본 달력엔 오늘이 한식날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아무렇지 않아야 하는가 못가보니 잘들 계시라 했다 누군가는 산소에 가 보리라 누군가는 .. 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2010.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