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장대비 사랑하는 장대비 허주 김 정 희 온 종일 장대비 내리던 날 봉화 송이로 한 천년 약속 열개 마시며 만년 채우자 장대비가 내리면 사랑이 빗줄기 타고 내려와 감전 되어버린 아침 햇살 미소 지으며 사랑은 무지개 되어 쌍가락지에 그대로 묻어 있다 일곱색깔 쌍무지개 두가슴에 떠있고 사랑하는 장대비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7.05
햇살에 빛나는 죽순 이슬 햇살에 빛나는 죽순 이슬 허주 김 정 희 명륜당 뒤편에 대나무 다 자르고 나니 뿌리가 남아 있어 생명을 빛나게 하려는가 쨍쨍한 햇살에 빛나는 죽순 이슬 무엇일까 모두 다 이슬이 맺혀지지는 않아 이슬이 어디에서 나왔을까 바람결에 뚝뚝 떨어지는 이슬방울 한참을 놀다가 자연의 섭리가 경이롭기..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6.27
토끼풀꽃 시계 토끼풀꽃 시계 허주 김 정 희 명륜당 앞뜰에서 열린 토끼풀 꽃 바라다 보면서 토끼풀꽃이 왜이리 작아 어릴적해 본 시계꽃 하고 싶다 하자 하고 싶을때 해 보자 새벽까지 버리고 버려서 자유하는 새가 되어 보자 사람에게 충고는 하지 말라고 책에 쓰여져 있는데 하루종일 시끄러운 소리 소리 침묵하..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6.26
비야 비야 비야 비야 허주 김 정 희 비야 비야 하늘은 어떤 빛깔이니 왜 그리도 우울하니 내 마음인가 아니면 그대 마음을 닮았나 하루종일 떨어지려다 말다가 하는구나 한방울 한 바 앙 울씩 내려오지도 못하는 비야 비야 내 맘인가 그대 마음인가 비야 비야 내려라 답답하게 하지마라 언젠가 비야 비야 내려라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6.24
우담바라 피어있는 문묘 우담바라 피어있는 문묘 허주 김 정 희 접시꽃 빠알갛게 피어나 살짝 눈으로 들여다보니 우담바라 한개 두개 한 하늘 한 땅 한 사랑 열어 그대 기둘리고 있는 천년 편지 펼쳐 가슴만 파닥거리며 두근 두근 하늘 바라기인가 한 사랑 이루려나 접시꽃 봉우리위로 피어있는 사랑 우담바라 그대 느끼는가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6.19
아침이슬 머금은 명륜당 아침이슬 머금은 명륜당 허주 김 정 희 그토록 담아보고 싶었던 아침이슬 명륜당앞에서 나는 멈추어 버렸다 형용할 수 없는 언어들이 오간다 누군가 이슬에 빠져있는 내 등을 두드린다 이슬일까 비일까 내리던 비가 멈춰버린 시간 시간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눈물일까 그리움일까 아니라면 착각일지..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6.16
하트가 그려진 밤 하트가 그려진 밤 허주 김 정 희 깜깜한 하늘이 그려놓은 하트 큐피드가 내게도 꽃혔는지 무어라 해야 맞을까 이래 저래도 마음이 그렇구나 밤에 달 하나 들여다보니 거기에도 하늘 그림 하나 그려져 있고 내게도 찾아온 사랑 차가운 밤바람 부는데 하늘은 어디로 갔는지 소식도 없고 스치우는 그대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6.14
마음은 하늘 마음은 하늘 허주 김 정 희 하늘아 늘 푸르른 하늘아 마음은 언제나 언제나 그곳으로 가자 하는데 아니야 그러면 안돼 잘 붙들어 야지 그래야지 어디에 붙들고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만나기 하루 전에 두어 버리면 된다 이제는 이제는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하늘은 늘 푸르른 하늘은 푸르고 푸른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6.05
故노무현 전대통령께 드리는 헌시 앞집아저씨 노무현을 그리며 허주 김 정 희 화한 미소 하나 크게 떠오르고 웃음이 그리운 시간 떠난다는 건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 어디에도 없는 얼굴 님이시여! 저는 앞집 아저씨로 날마다 아침에 눈 인사했던 시절 님으로 기억속에 남아 명륜동 집 지날때 마다 아이들과 놀아 주었던..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5.31
행복 행복 허주 김 정 희 나는 어제 아들이 생겼다 나는 정말 행복하다 공기만 먹고 사는데 세상을 가졌다 아들에게 먼저 전화가 왔다 내가 많이 기다렸다 그래 그래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은 아들 그걸 아는 꾸르르 개구쟁이라고 말하는 나 세상은 자신이 보는겁니다 누구에게 말하지마세요 제가 보는 세상..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