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자욱 한 발자욱 우근 김 정 희 어느날 문득 깨어나 보니 뒷걸음질 치고있는 새벽을 본다 한발 디디어 어느곳 딛을까 고도를 기다리는 건 다른 색깔 이름표가 붙어있다 물이 흐르고 힘차게 쏟아져 내리고 골짜기 바위는 이끼가 피어나 하얀색 푸른색끼어서 덮여져 있고 나는 무슨 옷을 입고 있는가 하늘을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7.28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우근 김 정 희 비가 내리면 비를 맞아야 하고 비속으로 걸어 가야 한다면 걸어가리라 그 속으로 성큼 성큼 아무도 모르게 누구도 모르는 길을 가야 한다면 이제는 가야 한다 밤이 내리고 있다 어두움을 뚫고 가야 한다면 가리라 어두움을 맞으러 맞으러 아무도 모르게 누구도 모르는 길..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7.27
그리움 그리움 우근 김 정 희 그리워서 그리워서 그리다가 그리다가 그리움을 그리움을 어느날 사서 키우기 시작했다 그리다가 그리다가 그리워서 그리워서 그리움을 그리움을 어느날 그리움 모아모아 팔았다 이제부터는 그대가 그리워하라 내 그리움 그대로 그대 그리움 합하여 나와 그대 그리움이 얼마나..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7.26
잠자고 있는 그대 잠자고 있는 그대 우근 김 정 희 편안하게 잠들어 있는 그대 나는 그대를 보았다 그대의 얼굴을 보며 여기는 아니기에 그대의 팔을 잡았다 그리고 일으켰다 잠에서 깨어나라 여기는 그대가 잠들곳이 아니라 아무말도 필요없다 담배를 꺼내어 피운다 그대는 지금 무엇으로 고민하는가 왜 이렇게 쓰러..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7.25
속리산 세심정 속리산 세심정 우근 김 정 희 비가 장대비가 내리는 오후 하늘은 분당으로 눈을 뜨이게 한다 분당에서 속리산으로 간다 여름이 부르는 태풍이 오고있다 밤이 먼저 내려와 세심정에 앉아 계곡 쏟아지는 물소리에 세속의 때를 씻으라 버리라 한다 벌레 하나 들어와서 벌렁 뒤집어서 재롱을 부리고 살려..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7.20
이런 사람이 있었네 이런 사람이 있었네 우근 김 정 희 이제는 아닐까 그렇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사람이 한사람이 있었네 생각만 하면 같은 생각들을 하고 같은 감각을 가졌던 사람 나는 잊을 수 없네 힘들게 했었지만 하 세월 지나고 보니 유성에 추억도 암연구소의 바람도 지나고 나는 이제 한사람에게 다시 다..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7.19
그대 사랑으로 나는 그대 사랑으로 나는 우근 김 정 희 사랑한다면 떠나자 사랑이 그대를 움직이고 나는 떠난다 하나가 되기위해서 한잔으로 만들기위해 하나로 되기위해 사랑이 오고 나는 그대에게 그대는 나에게 말하지 않아도 눈으로 이야기하고 사랑으로 말하자 사랑은 하나가 되어야 사랑이라는 말하는 그런 사랑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7.18
여름밤의 꿈 여름밤의 꿈 우근 김 정 희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꿈을 꾸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나 이렇게 살아있는 껍데기 보이는 달 그리자 꿈 여름밤 정자에 앉아 또 다시 살아나는 꿈을 나누고 매미가 먼저 옷을 벗고 네마리 빨간 옷으로 갈아입고 용주사로 가야하나 해란강가에서 부르는 선구자 한남동 어..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