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평창]태기산 운무 태기산 운무 우근 김 정 희 작은 우산으로 가려진 태기산이 아니라 운무로 내려앉아 보이지 않는 길 살아 있는게 있을까 마치 태초처럼 느껴진다 오늘 동해바다는 운무다 태기산에 올라보니 몽블랑 사랑으로 내려져 있는 나는 바람과 함께 우산이 두번씩 뒤집혀지는 안개 바람과 샤워를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3.04.20
어느 성형 어느 성형 우근 김 정 희 어느날 전화를 하는데 여자도 아닌 사람이 나에게 부탁한다 얼굴을 다 성형하고 싶단다 얼굴 성형이 왜 필요하는지 물었다 다 뜯어 고치고 싶다고 한다 내가 듣고 있다가 말했다 가시나들이 너무 많이 따라 다니면 귀찮으니 하지 말라고 했다 여자도 그냥 자연으..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3.02.03
[경북청송]손안에 담은 한가위 [경북청송]손안에 담은 한가위 우근 김 정 희 청송 야송미술관 창가에 앉아 있는 그대 손안에 무엇이 담겨져 있는지 보았네 찾아 보니 먼지낀 세상을 하나씩 새겨서 천년 세월지나도 그대로 거칠어 다듬지 않는 미학에 넉을 잃고 걸음은 저절로 멈추어지고 마음 한결 그 자리에 서있네 한.. 여행/경상도 여행 2012.09.30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 사람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 사람 우근 김 정 희 어떤 사람이 나를 찾아오면 그 사람은 언제나 그자리만 맴돌아 한 이야기 또하고 한 이야기 또하고 자신 이야기만 세상이다 날마다 바뀌는 세상인 줄 아는가 모르는가 태어나서 준다는게 뭔지 모르고 챙기기만 아는가 편협으로 내내 고독과 외롬이 친구하고 .. 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2011.02.13
따뜻한 우정 능소화 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명륜동집이다. 예전에 살았던 집에서 말하면 이웃집이다. 명륜1가동은 이제 한옥들이 하나씩 없어지고 있는데 많이 많이 아쉽다. 이 집에 멋지게 피어있는 능소화를 찍고 있는데 할머니께서 나오셔서 비가 오면 능소화를 줄테니 집에 가져다 심으라고 하신다. 바로 옆.. 우근 창작 한마당/사는 이야기 2010.07.11
사랑으로 말한다면 사랑으로 말한다면 우근 김 정 희 첫사랑이 사랑이다 나는 그렇게 살다가 가야지 했는데 살아간다는 건 아니였다 첫 사랑은 이미 다른 세계에 살고 있고 나는 꿈을 꾸고 있었다 사랑은 하나라고 꿈은 이루워진다 언젠가 그렇게 되리라 말한다 불법은 그래서 좋아라 이생이 아니면 어떠리 다음 생에서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0.03.24
[강원 평창] 사자산 법흥사 가는 길 평창 사자산 법흥사 가는 길 우근 김 정 희 평창을 지나면서 내내 법흥사를 가보고 싶었다. 절도 인연이 있어야 가보는가보다. 봉화를 가면서 법흥사 적멸보궁이라는 팻말만 몇년을 보았다. 청학선생님 "번뇌야 놀자"에서도 법흥사가 나온다. 2박3일째인 나는 지쳐있다. 화진 용궁기도에서 진이 다 빠.. 여행/강원도 여행 2010.02.25
안경 안경 우근 김 정 희 그대가 나에게 준 첫 선물 날마다 날마다 보며 예쁘다 멋지다 했었지 안경에 난 기스로 수리해 달라 맡겼더니 새것처럼 다시 변신했지 어디로 갔을까 그대는 어디로 그대가 나에게 준 안경으로 나는 세상을 본다 나는 세상을 본다 경인년에는 호랑이처럼 포효하기 호랑이 닮아 그..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10.02.13
비야 비야 비야 비야 허주 김 정 희 비야 비야 하늘은 어떤 빛깔이니 왜 그리도 우울하니 내 마음인가 아니면 그대 마음을 닮았나 하루종일 떨어지려다 말다가 하는구나 한방울 한 바 앙 울씩 내려오지도 못하는 비야 비야 내 맘인가 그대 마음인가 비야 비야 내려라 답답하게 하지마라 언젠가 비야 비야 내려라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6.24
행복 행복 허주 김 정 희 나는 어제 아들이 생겼다 나는 정말 행복하다 공기만 먹고 사는데 세상을 가졌다 아들에게 먼저 전화가 왔다 내가 많이 기다렸다 그래 그래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은 아들 그걸 아는 꾸르르 개구쟁이라고 말하는 나 세상은 자신이 보는겁니다 누구에게 말하지마세요 제가 보는 세상..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5.30